저는 주변의 진보적인 친구들과 함께 ‘낮은연대-Solidarity’ 라는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 다. 정기적으로 토론도 하고 저희의 생각을 유학생분들이나 밴쿠버 교민들과 함께 나누려는 행사 를 진행하고 또 기획하고 있지요. 지난 3월에는 SFU 다운타운 캠퍼스에서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신 고 이소선 여사에 대한 다큐 영화 ‘어머니’를 상영하고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 다. 그 뒷풀이 자리에서 저희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김제동씨를 한번 초대해 보는게 어떨까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. 청춘콘서트가 밴쿠버에서 한번 열리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그 이후로 도 계속 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지인으로 부터 법륜스님과 김제동씨가 함께 하는 ‘북미주편 청춘 콘서트’가 밴쿠버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. 이렇게 쉽게 꿈이 이루어지는 가요?

 

저는 불자도 아니라 불교이론에 능통하지는 않습니다. 하지만 법구경의 이 구절만큼은 항상 기억 하고 마음에 새겨놓고 있습니다.

 

“어리석은 자는
나에게는 자식들이 있다
나에게는 재산이 있다하며 급급해 한다
실로 자기조차 자기의 것이 아니거늘
어찌 자식들이 제것이며 어찌 재산이 제 것이겠는가?”

 

좋은 학교, 좋은 직장, 차, 집, 돈, 사랑, 명예… 모든 것을 소유하기만을 강조하는 현대사회에서 ‘그런데 도대체 너는 누구의 것이냐?’라고 묻는 부처님의 질문은 저에게 커다란 화두로 다가왔습 니다. 즉문즉설로 유명하신 법륜 스님과의 대화에서도 웬지 모르게 그런 큰 화두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.

 

김제동 씨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 중 한명입니다. 언젠가 무릎팍 도사에 나와서 했던 얘기 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군요.

 

“땅에서 금만 파다보면… 하늘의 별을 보지 못합니다. 아직 여러분은 땅속의 금보다 하늘의 별을 볼 때입니다”

 

그는 항상 젊은 청춘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여기는 듯 합니다. 학생들이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 든 달려가지요. 그가 없는 청춘 콘서트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?

 

두 사람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수한 모순과 고민에 답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. 하지만 그 고민 들을 함께 나누고 이야기 하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화두 하나쯤은 던져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. 아름다웠던 밴쿠버 여름의 끝자락에 청춘콘서트로 부터의 초대장이 반가 운 이유입니다.

 

김제동, 법륜 스님과 함께 하는 밴쿠버 청춘콘서트

 

9월 7일(금) 6PM Massey Theatre
735 8th Ave, New Westminster(22nd st skytrain station에서 101번 버스를 타고 8th ave에서 하차) 1200석이며 예약은 없습니다. 선착순 무료 입장이며 5:15부터 입장시작합니다.